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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괌 태풍 이후 여행, 호텔 선정 꿀팁

by 떠나는또민이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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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에 이례적인 대형 태풍을 만난 괌은 많은 시설물과 공항이 파괴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요.
당시 괌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그 이후 여행을 가려는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괌 태풍 이후 여행 정보글

⭐괌 태풍 이후 여행은 언제쯤

 

2023년 5월 괌 마와르 태풍

괌-태풍-피해-시내
괌 태풍 피해

이례적인 5월 태풍으로 이번 괌은 대대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태풍 '마와르'는 반경이 최대 400km에 풍속이 최대 56m/s일 정도로 엄청난 규모와 힘을 자랑하는 태풍이었습니다.
괌은 한국과 비슷한 태풍시기를 갖고 있어 7월~9월 사이에 주로 태풍이 오지만 이번에는 기후변화로 태풍이 빨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괌 태풍은 많이들 알고 계시다시피 공항의 활주로가 파괴되어 3,000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최소 4일~7일 정도 체류되었으며 많은 현지인들의 집이 파괴되었습니다.

그나마 관광객들이 묵던 호텔은 사정이 나은 편이었으나 단수, 단전 등이 비일비재했고 현지인 집은 최장 한 달에서 두 달까지도 단전, 단수가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괌의 시설물들이 한국과는 달리 전기가 들어와야 물이 틀어지는 시설을 갖고 있는 집이나 상점이 많아 복구가 빠르지 못했으며, 한국과는 달리 전체적인 복구가 상당히 느린 편이었습니다.

괌 전체에 많은 피해를 입힌 이번 태풍 마와르가 상륙했을 당시 괌의 상황이나 호텔은 어땠는지 알아보고 현재 여행을 하게 된다면 어떤 호텔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괌 호텔 피해

괌-태풍-호텔-피해
괌-태풍-호텔-피해

이번 태풍으로 호텔 역시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일반 가정집보다는 호텔이 튼튼한 편이지만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호텔이다 보니 피해가 작지 않았습니다.또한 괌의 호텔들은 오래된 호텔이 많다 보니 피해가 컸고 복구가 오래 걸렸습니다.

일단 당시 투숙객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었던 호텔의 경우 대표적으로 츠바키와 두짓타니 정도가 있습니다.
괌에서 가장 비싼 호텔 중 하나임에도 이번 태풍 피해로 단전, 단수, 엘리베이터 고장, 침수피해가 가장 컸던 호텔입니다.
대표적으로 두 호텔을 뽑았지만 다른 호텔들도 피해가 비슷했기 때문에 어느 호텔이든 피해가 다 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많은 비와 돌풍으로 테라스 난간이 떨어져 나가거나 배수구가 막혀 테라스에 넘친 물이 객실로 밀려 들어오는 경우가 다반사였으며 물이 객실로 차면서 밑의 층으로 물이 쏟아져 내려가 온 호텔이 젖을 정도로 침수피해가 컸습니다.
부대시설이나 야외 수영장은 물론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특정 호텔에서는 객실 유리창이 떨어져 나가거나 로비 유리창이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큰 피해를 입었던 괌의 대부분의 호텔은 최소 2주에서 한 달 정도는 예약 고객들에게 수수료 없이 무료 취소를 해주거나 아예 영업을 하지 않으며 호텔 시설을 재정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처럼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복구를 빠르게 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모습으로 현재 호텔들은 정상 운영 중입니다.

호텔 예약 전 확인해보기

제가 만일 태풍 이후 괌에 여행을 가게 되어 호텔을 예약한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 볼 부분은 카펫입니다.

태풍 당시 객실 안으로 비가 들어오지 않았던 객실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일 겁니다.
피해 정도가 다를 뿐이지 거의 대부분의 객실로 빗물이 밀려들어왔기 때문에 카펫이 있는 객실의 경우 카펫이 다 젖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더욱이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도 단전, 단수가 된 호텔이 많았기 때문에 에어컨 또한 가동되지 않았으며 아무래도 더운 괌 날씨에 바다 바로 앞의 호텔의 경우 습도도 엄청났기 때문에 젖은 카펫이 제대로 말려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괌에서 머물었던 관광객들이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기관지 관련 질병으로 병원에 많이 내원했던 것도 이 이유입니다.

그 이후 각 객실과 복도등의 모든 카펫을 전부 새것으로 갈았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판단되며 세탁을 하였어도 이미 카펫에 핀 곰팡이나 카펫 밑바닥은 쉽게 복구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태풍 피해가 크게 예상됐을 당시 각 객실의 창문 틈에 수건이나 쿠션, 이불 등을 껴놓거나 침수가 된 객실의 침대의 침구, 매트리스까지 다 젖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침수 피해가 컸던 호텔의 경우 카펫뿐 아니라 침구나 소파까지 침수로 인한 곰팡이균이 증식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같은 호텔이라도 객실마다 피해 정도가 다르기도 하고 같은 층이라도 피해가 달라서 피해가 적은 호텔의 객실을 예약하기는 현실적으로는 어렵습니다. 다만 피해 정도가 심각한 호텔을 검색해서 몇 호텔 정도는 피하고 카펫이 있는 객실을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가로 호텔 내의 시설 외에도 호텔 밖의 수영장이나 프라이빗비치 등 많은 시설물들이 훼손되었기 때문에 현재 부대시설등을 잘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으로 조금만 검색해 보면 당시 피해상황이나 호텔의 상황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아무래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텔은 정상운영을 하지만 전체적으로 괌의 유명 관광지나 시설물들의 상황을 보면  괌의 복구속도는 아직 더딘 편이며 여행을 가기엔 현재로서는 적합하진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미리 예약을 했고 취소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이 글을 참고하시어 호텔 예약에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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