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준비물 - 하나은행 GLN (QR코드 결제)

해외여행 준비물로는 미리 여행지의 화폐로 환전을 하거나 달러로 환전을 해놓는데요.
이번엔 환전이 필요하지 않은 QR코드 스캔 결제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하나은행에서 제공하는 GLN 결제 방식으로 어떻게 QR코드로 결제가 가능한지 정리해 봤습니다.

또한 제가 생각한 하나은행 GLN 스캔 결제에 대한 솔직한 후기도 덧붙였으니 하단을 참고해주세요.

 

 

하나은행 GLN 이란?

하나은행 GLN

하나은행에서 분사 설립한 GLN(Global Loyalty Network)은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원화로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금융 서비스입니다.

GLN 서비스는 하나은행 어플 '하나원큐' 나 '토스' 등을 이용해 QR 코드 스캔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용 가능한 국가는 8개 국가로 태국, 베트남, 일본, 홍콩, 라오스, 대만, 싱가포르, 괌입니다.
특히 QR코드 스캔 결제가 활발해지고 있는 태국에서 여행자들이 많이 준비해 가는 결제 방식입니다.

 

하나은행 GLN 수수료 및 한도

1) 결제 수수료

GLN 가맹점에서 결제 시 거래건별 수수료가 발생하는데요.
8개 국가 동일하게 결제금액을 미화로 환산한 금액의 0.3%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2) 결제 한도

결제 한도는 1회 100만 원, 1일 200만 원입니다.
*태국의 경우만 소형가맹점 : 1회 7,500밧으로 1일 100만 원 상당액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3) GLN머니 한도

GLN머니 충전/환급 한도는 1회 100만 원이며, GLN머니 보유 한도는 200만 원입니다.

4) 이용 대상자

만 14세 이상으로 본인의 계좌를 보유한 고객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5) 환전 수수료

결제 시에 환전 수수료가 0.6~1.3%까지 나라별로 다르게 발생합니다.
나라별 상세 수수료는 홈페이지나 어플을 이용해 주세요.
이용객이 가장 많은 태국의 경우 환전 수수료 1.2% + 결제 수수료 0.3% 가 발생합니다.

 

가입 방법 및 결제 방법

가입 방법 (한국에서 미리 해놓기)

1)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에서 '하나원큐'앱을 설치합니다.
2) 하나은행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하고 사용할 계좌를 개설합니다.
3) 개설한 계좌에 사용할 예산을 옮겨 놓습니다.
4) 하나원큐 앱을 열고 '결제' 메뉴에서 'GLN결제하기'를 선택합니다.
5) 충전 수단을 하나은행 계좌로 미리 등록해 놓습니다.

결제 방법 (현지에서 결제 시)

1) 하나원큐 앱을 열고 '결제' 메뉴에서 'GLN결제하기'를 선택합니다.
2) QR코드를 바로 스캔하지 말고 , 하단 메뉴의 '충전'을 선택합니다.
3) 충전방법으로 계좌를 선택한 후 원하는 한화 금액을 충전합니다.
4) 결제 시 지역을 '여행 중인 국가'로 선택 후 QR코드를 스캔하고 결제할 금액을 입력합니다.
5) 인증번호를 누르면 결제가 완료됩니다.

 

하나 GLN 스캔결제 솔직한 장단점

장점

충전이나 결제 방식이 간단하고 쉬운 편입니다.

어플로 간단하게 가입해서 쓸 만큼 충전하고 스캔해서 결제만 하면 되는 간편한 시스템입니다.

잔액은 환급이 가능합니다.

특히 하나 GLN의 경우 수수료 발생 없이 환불이 가능합니다.
넉넉하게 충전하고 남은 경비를 환불하기에 부담이 없어 좋습니다.

간편한 결제로 남는 돈 없이 깔끔한 계산이 가능합니다.

지폐나 동전이 많은 나라에선 동전을 주고받지 않으며 결제할 수 있어 좋습니다.

결제 즉시 원화로 표시가 되어 가격 체감이 편리합니다.

 

단점

로딩시간이 느린 편이라 결제가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어플을 켜고 결제하기까지 로딩 시간이 꽤 걸리기도 합니다.
결제하기 전 어플을 켜서 미리 결제 화면까지 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잦은 오류와 점검 시간으로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면제되었던 환전수수료가 현재는 발생하여 수수료 부담이 커졌습니다.

2022년 까지는 태국 기준 환전수수료가 0%였기 때문에 결제 수수료 0.3%만 발생하였습니다.
현재는 태국 기준 환전수수료 1.2% + 결제수수료 0.3%로 총 1.5%의 수수료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이 QR코드 결제를 많이 쓰기 시작했는데요.
유럽권 국가들도 많이 이용할 정도로 실물 카드를 대체한 다양한 결제방식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QR코드 결제는 카드 결제가 워낙 잘되는 한국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지만
여행 시에 한번 써보면 굉장히 편리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현금이 필요 없다는 점 잔돈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점 등 다양한 장점이 있는데요.

이렇게 편리한 QR코드 결제에 단점을 몇 가지 말하자면
2022년까지는 이벤트성으로 환전수수료가 없었기 때문에 유독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결제를 했다면
2023년 이후 환전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 최근 수수료가 높아졌다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

또한, 한국처럼 인터넷이 빠르지 않은 국가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결제할 때 시간이 꽤 걸리기도 합니다.
결제화면으로 넘어가는 게 느리기 때문에 결제 전 미리 어플을 켜 결제 직전까지 켜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국 환전 수수료를 가장 저렴하게 만드는 방법으로는
환전을 준비할 때 주거래은행에서 환율 우대를 받으면 1%까지 수수료를 낮추거나
카드 결제 시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 수수료를 줄이거나 해외 결제시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어느 한쪽에 치중되지 않게 현금, 카드, QR코드 결제를 적절히 분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