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은 베트남에서도 평균 기온이 높은 편이며 습도까지 높은 지역입니다.
베트남 수질오염으로 물갈이를 하거나 한국과는 다른 위생으로 여행 중 아픈 경우가 꽤 잦습니다.
이번엔 베트남 여행 시 물갈이를 대비해 조심하면 좋을 지침과 더불어
푸꾸옥에서 물갈이를 심하게 했을 때 들를만한 약국 위치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현지에서 음식 섭취 시 주의사항
푸꾸옥은 연중 무더운 날씨에 습도도 높은 편입니다.
더운 날씨임에도 재료의 냉장보관이나 세척, 위생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 보니
한국인들이 급성장염이나 세균성장염에 고통받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호텔이나 리조트는 비교적 위생이 괜찮은 편이지만 야시장이나 로컬식당은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트리트푸드 외에도 주의해야 할 음식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날것의 채소
대부분 날생선이나 육류등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더 조심해야 할 것은 생채소입니다.
베트남의 로컬식당들은 생채소를 수돗물로 대충 헹궈서 제공하기도 하며
식재료를 바닥에 내려놓거나 바닥에서 손질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생채소의 경우 세균성 장염으로 고열과 설사등으로 물갈이보다 오랜 시간 아플 수 있어 조심하여야 합니다.
얼음
푸꾸옥은 더운 날씨에 습하기까지 하다 보니 여행객들이 더위에 시원한 음료를 많이 찾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얼음이 들어간 음료는 특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트남은 수질오염이 심각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만 몇몇의 식당들은 수돗물로 얼음을 얼려서 제공하기 때문에
한국의 훌륭한 수질에 익숙한 한국인들은 물갈이를 하기 십상입니다.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음식, 과일주스
얼음과 비슷하게 여행객들이 더위에 길거리 상점에서 과일주스나 음료 등을 많이 찾게 됩니다.
대부분의 길거리 상점들이 냉장고를 사용하지 않고 이미 사용한 믹서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등 비위생적인 편입니다.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과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베트남이지만 길거리에서 파는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트남 물갈이
해외여행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것 중 하나를 뽑으라면 전 물갈이를 뽑겠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석회가 다량으로 섞인 석회수에 수질오염이 심각한 편이라 물갈이를 하는 여행객들이 많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멀쩡한데 베트남만 오면 물갈이를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음식을 주의하는 것 외에 추가로 물갈이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
샤워기 필터 챙겨가기
한국에서도 꽤 대중화된 필터가 들어있는 샤워기를 챙겨가는 것입니다.
5성급 호텔이어도 오염된 수돗물은 피하기 어렵다 보니 꼭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한국에서는 한 달 이상은 무난하게 쓰는 필터도 베트남에선 2,3일이면 갈색으로 변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양치는 식수로 하기
수돗물이 입에 들어가는 것이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을 헹구게 되는 양치질을 할 때는 호텔에 구비된 생수를 이용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장 물이 입에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기
아무리 비싼 리조트여도 수영장 물은 비위생적일 수 있습니다. 물이 입에 들어가는 것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실수로 물을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구매해서 마시기
물은 구매해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식당에서 제공하는 물보다는 생수를 마시길 추천드립니다.
베트남에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생수는 3가지가 대표적입니다.
코카콜라 - 다사니 / 펩시 - 아쿠아피나 / 네슬레 - 라비에 (가품 많음 주의)
한국에서 챙겨가면 좋을 상비약
1) 지사제
2) 유산균
3) 소화제
4) 소염진통제
5) 감기약
한국에서 약을 충분히 챙겨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지사제, 유산균, 소화제등은 꼭 챙겨가시고 인원수에 맞춰 넉넉하게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여행 중에 아프게 되면 참 괴롭습니다.
약국에서 증상을 얘기하고 약을 타기도 어렵고 한국인은 한국약이 가장 잘 맞습니다.
갑작스러운 물갈이 증상 대처하기
약을 챙겨 오지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발열이나 설사, 구토등의 증상이 있다면
일단은 속을 비우고 미지근한 물이나 마트에서 포카리스웨트를 사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 약국을 방문하기 어려울 경우 호텔에 문의하면 정책에 의해 상비약은 제공해주지 못해도
따뜻한 생강차 정도는 제공해 줍니다. (생강차는 장염에 매우 좋습니다.)
따뜻한 생강차를 마시거나 호텔에서 판매하는 코코넛워터를 마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코코넛은 호텔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수영장에서 주로 판매합니다) 마시면서 증상이 사라지길 기다립니다.
대부분 물갈이는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2,3일이면 서서히 나아지며
증상이 악화되거나 약이 필요할 경우에는 현지 약국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푸꾸옥 약국 추천 (그랜드월드 위치)
저 역시 다른 나라에서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물갈이를 푸꾸옥에서 심하게 겪었습니다.
도착한 지 이틀 만에 발열, 설사, 구토증상까지 일정을 모두 취소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호텔에서 받은 생강차, 따뜻한 차로 속을 달래려 했지만 차도가 없다 보니 다음날 약국을 방문해서
약을 처방받았고 거의 반나절만에 호전되어 남은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약을 구매한 곳은 그랜드월드에 있는 약국 Nhà thuốc Trọng Mỹ Pharmacy입니다.
그랜드월드 대나무건축물 근처로 대로변에 있어서 눈에 잘 띄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오전에 방문하긴 했지만 구글 지도에는 오후 11시 30분까지 운영한다고 적혀있고 실제로 9시경 약국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본 적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약국의 약사님은 굉장히 친절하셨고 영어로 소통이 가능해서 충분히 증상을 얘기할 수 있었으며
그랜드월드 웨일스파에서 도움을 받아 베트남어로 적힌 쪽지도 보여드려서 조금 수월했습니다.
베트남에서 물갈이 증상이 있어 약국을 방문하게 되면 대부분 스멕타라는 지사제를 처방받게 되는데요.
한국인들에게도 잘 맞는 약이며 가장 대중적으로 처방해 주는 약입니다.
저는 이 약국에서 알약 2종류를 처방받았으며 다행히 두 번 정도 약을 먹고 나서 오후부터는 호전되어
일상적인 저녁 식사가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푸꾸옥에 여행 중이면서 물갈이 증상이 있고 그랜드월드 근처의 숙소에 묵으신다면
Nhà thuốc Trọng Mỹ Pharmacy
약국에 방문해서 약 처방받으면 됩니다. 영어로도 충분히 소통가능할뿐더러
약 외에도 각종 연고, 파스, 음료(포카리스웨트), 모기기피제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는 깔끔한 약국입니다.
여러분은 베트남 여행 시엔 충분히 준비하시어 건강한 몸으로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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